이웃사랑님께 개인적인 답글(댓글이 너무 길어 따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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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혜로 작성일13-05-19 00:38 조회9,852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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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님의 댓글
이웃사랑 작성일
오직주의은혜로님. 그 어린 나이때부터 진리를 추구해오셨다니, 정말 놀랍고 반성도 되고 하네요.
저는 올해 예수님을 영접하여 지금 내가 제대로 된 믿음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잘 알지도 못할 정도로 그저 배워가는 단계에요.
오직 주의 은혜로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게 맞는 것 같은데, 아마 친구분의 말씀을 더 길게 들었다면 그게 맞는것인가생각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예수님 믿기 전부터도 저는 늘 판단력이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믿음생활에 있어 혹시라도 잘못 판단할까봐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있어요. 이게 맞는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뭏든 아직 무언가를 분별할 만한 수준이 되지를 못해서,
솔직히 오직주의 은혜로님의 입장이나, 친구분의 입장이나,
저에게는 스스로의 믿음으로 어떠한 입장, 의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근데 그 분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받으시는 분일텐데, 님과 의견이 그리 다르다면,
답이 한가지인 것은 맞는 것인가요? 저는 정말 몰라서 질문을 드려요.
저같은 초보신앙의 입장에서는 선생님 두분이 의견이 다른 것 같아 혼란스러운데,
로마서 14장에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이 구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가요?
사실 로마서를 읽으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 구절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또 저희 동네의 모든 교회가 성탄절 부활절 그러한 절기들을 이름붙여 예배를 드리던데,
그런 것들이 불법행하는 것들이라는 것은 배워서 알고 있는데,
그럼 예배를 교회에서 아예 안 드리는 것이 불법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니까 더 합당한 것인가요?
아니면 예배는 드리되, 제 분별력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요?
저는 지금 의문 투성이입니다.
이웃사랑님의 댓글
이웃사랑 작성일
주일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동안 교회나가지 않고 있다가 지난주부터 교회에 나가 주일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오늘 나간 교회도 물론 처음 나간 곳이었는데, 오늘의 설교는 스승의 날 맞이하여 참된 스승에 대한 것이었어요.
윤리도덕시간 같은 설교말씀을 듣고, '성령의 불로'라는 성가대의 찬송에,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기도를 끝으로 예배시간이 마쳤습니다.
교회에 앉아있으면서도 저는 계속 의문이었어요.
교회에서 이렇게 잘못된 것만 눈에 들어오는게 과연 맞는 것인가.
이 교회가 제대로 된 교회인가 아닌가 판단을 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도 되는 것인가..
아뭏든지 결론은 이 교회는 다시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교회문을 나서긴 하였는데,
그래도 교회를 찾아 예배는 드리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요?
불편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는 아예 안드리는 것이 맞을까요?
부디 성령님께서 인도하여주셔서 좋은 교회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엘리님의 댓글
최엘리 작성일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의 경우는 마치 교회찾아 삼만리를 했을 정도로,
교회의 십자가라고 붙은 곳은 거의 방문을 해 보았고 가보지 못한 곳은 인터넷을 통해 설교를 접하였지만 헛수고였으며,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얼마나 값없이 지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한탄과 그래도 진멸하시지 않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큰 사랑이 더 깊게 다가오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어느 누구도 멸망하기 원하지 않으시며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새롭게 해 주신다는 마음이 되어 있을때,
이곳 예수님의 교회를 인터넷으로 접하면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감격으로 맞이 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작은교회인데, 다른 모든 것은 일반교회에서 하는 것과 차이가 없지만
예수님에 관한 설교를 접할수는 있다는 것과 거의 예배는 그들 속에서 그들의 소리를 닫고 하나님 아버지께 합당한 예배가 되도록, 나의 모든 삶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나올 수 있는자가 되도록 인터넷으로 예수님의 교회 말씀 영상을 적어가면서, 심도 있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시는 그 한사람이 되기위해 성령님께 간구하며 나의 삶의 모두가 예배가 되도록, 정말 나의 한 순간의 호흡마저도 구원의 깊은 사랑의 자락에 와 있는지?를 두려운 마음으로 가고자 한답니다.
교회를 이곳 저곳 기웃거려도 헛수고라는 것과 이곳 예수님의 교회를 통해 말씀을 보충하면서,
나의 삶이 예수님께 촛점이 되도록 예수님의 인격이 나의 인격이 되도록 분투를 하며,
만족할 수는 없지만 꼭 교회는 나가십시요 라고 부탁 드리고 싶네요.
부족한 가운데, 그것이 불완전한 나의 모습이고 그러니 더더욱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뼈저리게 느껴지면 지금의 상황들에 한탄은 되지만 중보자로서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될 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의 옛 모습이었고
하나님은 그들도 나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 오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구원의 사랑으로 가시면서 대적하지 마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의 자락으로 인도 되어야할 전도 대상자라 생각하시고
구원으로 이끄는 선한 일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어지도록
성령님께 지혜를 간구하며 이끌어 보십시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직주의은혜로님의 댓글
오직주의은혜로 작성일
최엘리님의 글에서는 항상 용서하시고 인내하시고 품으시는 예수님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늘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님께는 저 또한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당부의 말과 조언도 늘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왜 저에게 그 교회로 다시 나가게 하셨는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종종 생각날 때마다 그 친구와 친구가 다니는 교회를 위해 기도는 해왔습니다.
저는 그 교회 목사님의 인격과 됨됨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안타까운 마음에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딜 가나 저는 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밀려 있었습니다.
떠났던 교회에서도 목사님께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교회에서 제가 유일했지만
싸움의 한복판에는 늘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픔을 주는 일을 끔찍히도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차라리 내가 지고 물러서는 방법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의 성향이나 기질, 성격 등은 굉장히 독특한 것 같습니다.
매사에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또 굉장히 순응적이고
(사실 제가 공무원이란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지요)
매사에 비판적 견해를 견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최대한 포용하려 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혹여 칼끝에 누가 베이기라도 할까 싶어 포기하게 되는,
대단히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세한 구조로 얽힌 정체불명의 생명체와도 같은 저를, 저는 늘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생의 근원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던 저로서는
살아 남기 위한 나름의 생존 방법을 터득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그런 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출가를 하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둘 중 하나에 속하더군요.
대학시절을 빼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공부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진리와 절대자를 찾아 헤매고, 늘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인생의 참 의미를 알 수 없어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줄 수 없었던 제가
(남들 보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삶의 과정을 거쳐왔다는 자체가 아이러니고 수수께끼와 같은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마음 가운데는 불을 품고 있으면서도 물을 받아들일 줄 알고
끝없는 우주가 내 안에 있으면서도 작고 사소한 존재로 숨어 살 줄 알고
하나님을 향한 끝없는 갈망으로 불타오르면서도 한없이 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참으로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존재가 저라는 존재임을.... 요즘 들어 새삼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성령께서 저를 친구의 교회로 이끄신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최엘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옛적의 나를 생각하며 성령의 지혜와 도우심을 간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우러러보며 가로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저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막8:22-25)
저 역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나면서부터 소경 된 자였으나
예수님 손에 붙들려 흑암의 나라에서 빛의 나라로 옮겨졌으며
성령의 안수로 죄를 깨닫고 심판을 보게 되었지만
아직 여전히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고백할 수밖에 없었고,
오직 다시 안수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로 만물을 밝히 볼 수 있게 되었기에,
그들 역시 다시 안수 받아 예수님 은혜로 밝히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려 주는 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오실 일이 있거나, 제가 그곳으로 가게 되거나(그럴 일은 아마 거의 없지 싶습니다)
예수 믿는 믿음 안에서 만나 교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잠시 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최엘리님의 댓글
최엘리 작성일
오지주의은혜로님,
뵙지는 못해도 항상 가족 같은 마음입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