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비다 작성일16-01-17 21:02 조회9,188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첫 번째 질문입니다.
요즘 천주교인 수가 무척 많아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성당에 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나, 교황의 방문 등 천주교의 큰 행사가 있고 나면 천주교인 수가 부쩍 증가한다고 합니다.
천주교는 큰 부담이 없고 인간 양심에 부합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전도한 분 들 중에도 성당에 나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교회나 성당이나 다 같이 예수 믿는다 하니까 같은 종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것보다 이미 천주교에 몸담고 있는 분들을 전도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제 주변에 친구나 친지가운데 천주교인이 상당수 있어 그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들의 종교를 인정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천주교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면 인간관계가 멀어지거나 깨어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지혜롭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압니다.
과연 그들을 변화시킬 수가 있는지, 전도해야 하는지 영적 차원에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제가 6년간 전도한 분이 있습니다.
교회는 출석안하셨지만그동안 성경도 2독하시고 tv를 통해 설교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기회있을 때마다 복음을 열심히 전했구요.
나이도 많으시고 건강도 안좋으셔서 제가 여러면으로 참 많이 도와드리고 섬겼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예수님 영접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자기는 내세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철학서적 같은 것을 많이 읽으시더군요.
제가 충격을 받아 더이상 그분을 섬기는 것을 그만두고 두 달 정도 지나 우연히 만났는데, 완전히 마귀가 그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거의 죽은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강팍한 마음으로 제 말을 아예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죽을만큼 아팠다고 하시면서도, 그래도 자기의 정신력으로 이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도움을 청하시면 언제든 도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왔습니다.
계속해서 그 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까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전도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디까지, 언제까지 전도해야 할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도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영인님의 댓글
영인 작성일
다비다님의 영혼구원을 위한 그열정과 사랑에 감동을 받습니다,
신성엽목사님이 전하신 산상수훈20번 개와 돼지(마7:6)을 들으시면
그안에 다비다님의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나 님의 질문 사항은
스스로 성영님의 지혜를 구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 말라' '그 래도 끝까지 하라.'의 답을 누가 내려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샬롬입니다.
은혜로님의 댓글
은혜로 작성일
(....중략....)
제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입니다.
어떤 계기가 되었든, 무엇을 통해서이든, 사람이 죄에서 돌이키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그 자신이 예수님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 죄인이라는 것을 철저히 깨달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몰라도 자기 영만은 그것을 알고 있고, 그 영이 날마다 고통으로 몸부림하며 호소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영의 울부짖음을 못 들은 척 외면하고 있고, 날이 갈수록 악해지는 세상 문화가 사람들의 영적 감각을 무디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 따 먹고 불순종한 아담 이래 모든 영혼들에게 구원자 곧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에 대해 갈망하는 영적 소원과 본능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영적 본능과 소원이 복음의 빛으로 비췸을 받게 되면 영에 동(動)함이 일어나게 되고 반응을 하게 돼 있습니다.
성경 말씀도 이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쫓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3:19-21)
그렇기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참된 복음입니다.
무슨 간증 서적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어쩌면 필요악일 수도 있습니다.
자꾸 그런 신앙 간증을 듣거나 서적들을 읽게 되면 불필요한 호기심만 커지게 되고, 잘못된 영적 지식만 쌓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그런 (간증이라는) 것들은 중독 증세까지 유발해서, 더 강렬하고 극적인 사연을 찾게 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보다는 영적 은사나 신비적 현상, 체험 등에만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 영생의 말씀, 참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되면 반응은 딱 두 가지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여 굴복하든가, 그렇지 않든가.
둘 중 하나일 뿐, 중간 지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복음에 굴복함으로 빛 가운데로 나아와 복음에 순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빛을 거부하든가.
복음의 빛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예수님께 무릎을 꿇든가, 그럼에도 나는 죄인이 아니라고 하며 빛 되신 예수님을 떠나든가.
그렇기에 술을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술에 대한 논리적이고 성격적인 반박이 아니라 복음입니다.
그 사람은 이미 술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어서 술을 마시고자 하는 자신의 욕구를 성경 안에서 합리화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그 어떤 논리로도 술에 대한 그 사람의 욕망의 불을 끌 수는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 꾸짖는다 해도 “예수님도 술을 드셨잖아요?” 하며 자기 고집을 꺾지 않을 사람입니다.
신성엽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영생의 말씀을 이미 소개해 드렸으니,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해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성영님께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해 주시라고, 그로 죄에서 돌이켜 복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기도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해줄 것은 없어 보입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 하셨으니 복음을 전하기는 전하되 거절하는 자에게는 애면글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육체로 오셔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놓으셨고, 그리고 참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었으면 이제 남은 것은 그 자신이 그것을 받아들여 순종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마저 거절한다면 성영을 거절하고 훼방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어떤 죄라도 사하심을 얻되 성영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지 못하되 영원히 얻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중략....)
위의 글은 제가 어떤 자매님과 주고받은 메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곳 <간증의글> 게시판에 올렸다가 개인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이 언급된 것 같아 다시 내렸던 글이기도 합니다.
윗 글의 자매의 경우와 다비다님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다비다님이 원하시는 '딱 떨어지는' 답은 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될 것 같아, 그리고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하신 다비다님의 요청에 대한 저의 의견이 될 것 같아 다시 댓글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