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아버지께 기도 때마다 구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와 길이와 넓이와 크기를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세요."

목사님 설교 말씀 중,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하셔야겠냐....하시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알고 싶어서....그 사랑을 알아 나도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날 구속해 주신 그 은혜가 감사했지만, 얼마나 사랑하시냐는 말씀에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믿는 자에게 예수님의 피가 없으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아니면 도저히 방법이 없는 나였구나.

이 큰 사랑을 경험하고도 단 일 분도 내 힘으로는 온전할 수 없는 나를....

아버지가 등 돌리셔도 아무 말 할 수 없는 나를,

사랑할 이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날....

어찌 그리 사랑하셔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셨는지요....

그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온전치 못한 제가 너무 죄송해서....

죄 중에 살아온.... 죄악의 종자였던 제가 너무 죄송해서 눈물밖에는 드릴게 없습니다. 아버지!

일 분 일 초도 온전치 못한 제가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해서 눈물밖에는,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흘리셔야만 했던 게 저 때문이었네요, 아버지!

이제야 그 사랑을 알겠어요.

“세상에서 나와라. 얘야, 그곳은 너를 아프게 한단다. 나와서 내게로 오렴. 내게 들어오렴.

아무 걱정 말고 내게 오려무나. 몸은 비록 세상에 있지만 내 안에서 천국을 누리다가 만나자꾸나.”

위험한 것 만지지 말라고 해도 금세 잊고 가까이 가는 아이처럼, 아버지가 세상은 보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신 이유를 알고도 금세 잊고 또 가려고 하는 저를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가 온전하시니 그 온전하심을 따라 저도 온전케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없사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소원합니다.

나의 구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