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생활에 피임을 하는것은 올바른 행동인가요?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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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방울 작성일13-07-09 20:14 조회4,42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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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22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의견을 고하노니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28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 진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32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꼬 하되33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34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꼬 하느니라고전 7:38 그러므로 처녀 딸을 시집보내는 자도 잘하거니와 시집보내지 아니하는 자가 더 잘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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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님의 댓글
은혜로 작성일
물방울님처럼 연륜이 있는 분들이 답글을 올려 주시니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감사가 됩니다.
(저의 의견도 조금 나누어볼까 합니다.)
답글을 위해 마음으로 잠깐 기도하는 중에 고린도전서 10장 31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가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아이를 낳든 낳지 않든, 아이를 많이 낳든 적게 낳든,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과,
그 마음의 동기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 자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믿음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이 곧 죄입니다.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쫓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쫓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14:22-23)
chevy님께서 피임을 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chevy님께서는 주시는 대로 낳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는데
피임을 하면 인위적으로 그것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해 죄책감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죄책감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는 잘 분별해 보셨으면 합니다.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달려 자신을 정신적, 영적 정죄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어서 간혹 미혼모(부)에 대한 상담을 할 때가 있습니다.
미성년자들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인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간혹 있고(그럴 때마다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저희 언니도 업소 여성들을 구출하고 그들을 재활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성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사정을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책임의식이 없는 가운데
성적 유혹과 욕망에 노출돼 있고, 그로 인한 책임(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을 지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반드시 물질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독립할 수 있고 성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 되어 하는 게 옳습니다.)
성적 결합은 반드시 생명을 잉태하게 되어 있고, 이 생명이 신체적, 정신적, 영적, 사회적 모든 영역에서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돌보는 것이 부모 된 자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단순히 낳기만 한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방울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본향을향하여님께서도 <간증의글> 게시판에 올려 주신 글에도 있듯이
육적인 자녀를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1명의 자녀라도 영적인 자녀로 잘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두 아이가 있지만,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자라도록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이며 소망이고, 인생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세기 말씀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신 말씀을 가지고
어찌 됐든 많이 낳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주장하기도 하는데,
삼위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번성을 명하신 때는
사람이 타락하기 전이었음을 상기해 보신다면, 그 뜻을 좀 더 명확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로, 지음 받은 존재인 사람은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존재 이유와 목적입니다.
그 목적을 실현할 수 없다면 사람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사람을 낳을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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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질문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질문들은 궁금해도 잘 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요... )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부탁을 드리는 것은,
여러 지체들의 조언과 답변은 귀 기울여 들으시되, 참고만 하시고,
chevy님 스스로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 의지하는 가운데 하나씩 하나씩 묻고 해결해 가는 것을 훈련해 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본인 스스로 고뇌하며 말씀을 찾아보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그것이 곧 하나님과의 교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사람에게 묻기에 앞서 하나님께 묻는 것에 습관을 들여가시면, 신앙에 큰 유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면, "너는 그것도 모르냐" 하시며 꾸짖는 분이 아니십니다.
도리어 우리가 바로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며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 가운데 세상을 분별하고, 미혹을 분별하는 능력도 얻게 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