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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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혜로 작성일22-09-21 13:26 조회9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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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님께서 '선악과'와 관련하여 처음에 글을 올리셨을 때,
그 내용이 여러 모로 믿음에 혼란을 주는 것이었기에
읽는 사람이 분별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가 댓글로 짧게 답했습니다.
구구절절 논하지 않고 짧은 댓글로 답을 해서 올린 것은,
첫째는, 글의 내용이 논쟁할 필요도 없는 것이기에 불필요하게 논쟁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글을 내려라 마라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고,
셋째는, 글의 내용이 믿음에 혼란을 주는 것이라고 누군가 지적을 했다면, 어떤 부분이 혼란을 주는 것인지 최소한 되짚어 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배설물님께서 믿음에 혼란을 주는 내용의 글을 여전히 올리시는 걸 보니, 짧은 댓글로 답한 저의 의도가 배설물님께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부득이 다시 글을 써서 올리게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불필요한 논쟁을 원치 않기에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배설물님이 올리신 여러 글들을 살펴보면, 핵심은, 배설물님께서는 아직 선악과 사건에 대해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배설물님이 작성한 글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따 먹지 않았다면 아담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게 된 이유는 선악과를 따 먹고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죽게 된 것입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 - 이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선해지거나 악해진다는 뜻이 아님. 말 그대로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선을 행할 의무와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됨. 선과 악을 알고 구분할 수 있어야 죄가 성립됨"
대표적으로 이 두 구절만 살펴보아도 배설물님께서 선악과 사건에서의 선과 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선악과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참 뜻이 무엇인지를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논하고 설명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다 보면 또 불필요한 논쟁으로 확산될 수도 있기에, 배설물님께서 목사님의 창세기 말씀을 더욱 집중하여 정신을 차리고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창세기뿐 아니라 목사님의 모든 말씀이 책으로 나와 있으니, 마음과 힘과 목숨을 다해서 읽고 새김질하여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삼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목사님이 가르쳐 이르신 말씀을 통해서도 구원 얻기에 부족함이 없고,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과 속사정을 알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니,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배설물님께서는 목사님의 말씀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듯이 잡다한 신학 지식들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믿음에 혼란을 주는 글들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요?
물론, 여러 지식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많이 알면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은 더 알고 싶어서 신학 서적을 참고하기도 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원어성경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지식이 믿음에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거의 대부분이 믿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도리어 혼란을 가져다주고, 겸손히 배우려 하기보다는 자기 자랑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모르긴 해도, 저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저는 10년째 신성엽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년이나 되었어도 여전히 부족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그런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사람들이야 그런 저를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아시니,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고개를 땅에 처박고 삽니다.
처음에 머리로만 알았던 것이 영혼으로 깨달아져 속사람의 능력, 속사람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머리의 지식으로 아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혼으로 경험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자기에게 적용하고 순종함으로써 속사람의 능력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믿음이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러야 하고, 예수님의 형상을 온전히 이룸으로써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땅한 일이자 사명입니다.
배설물님,
저의 이 글이 혹시나 배설물님께 듣기 싫은 잔소리, 잘난 척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경작하는 일에 더욱 수고하고 애씀으로 영광 중에 예수님을 뵙는 저와 배설물님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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