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질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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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결실 작성일16-06-26 03:36 조회3,5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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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신앙 상담은 일체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에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어서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이전 글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지 2년 가량 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성도입니다.
저에겐 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진 8살 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무슨 장애인지는 미국과 한국 유명한 병원은 다 찾아가 봤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직까지 엄마 아빠조차도 말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와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해 7년전
위에다 구멍을 뚫어 튜브로 음식물을 갈아서 집어넣어 주어 먹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년 동안을 유모차와 휠체어만 의존하던 아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작년에 처음 스스로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능은 1살 아이의 수준도 되지 않은 지적 장애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이 아이가 정상적인 발달이 안 됨을 알고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백방으로 병원을 찾아다니고 새벽기도와 철야 기도로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정상적인 아이로 만들어 달라고 떼아닌 떼를 쓰며 울고 불고를 했었지만 아이는 절대 정상으로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남편과 시댁식구들에 대한 원망과 하나님이 대한 원망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냐며 이렇게 하나님과 내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며 자기 연민에 빠져 살다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과 사람앞에 교만하기가 짝이없던 나에게 이 아이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임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나의 원망과 불평이 오히려 감사함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그런 나에게 결국은 신 목사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말씀이 되게 하려고 하신 나를 준비시킨 성영님의 방법과 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 아이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종교 생활하며 내 영혼의 믿음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열심히 아이에게 세상것으로 심어주는 엄마였겠지요)
남들은(소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내가 죄가 많아서 마치 하나님이 벌을 내려 주신것처럼 나와 아이를 동정의 눈으로
보며 혀를 끌끌차도 누가 뭐래도 이제는 남들의 시선도 그 어떤 비난도 제게는 아무렇지 않은 그저 하나님이 특별히 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임을 확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보면서 더 나를 보게 되기도 하구요. 내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영적으로 먹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자는 아닐까 늘 나를 진단해 보면서 그러지 않게 영적인 노력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성엽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면서 예수님이 이미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다 나음을 얻었나니 가 되었는데 장애도 일종의 병인데 그럼 나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겁니다.
(사실 저는 우리아이가 평생을 장애로 살아도 전혀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 이 아이의 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사는 것이 되었지요)
그러나 말씀대로 라면 나아야 하는것이 맞는 것인데 낫지 않는 다는 것은 부모된 내가 혹시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온전히 자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이 사명임을 알아 말씀으로 양육하여 오직 예수님으로 자라나게 해야 하는 것을 알았는데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어떻게 제가 예수님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을 모르는데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인지 너무나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정말 제 자신의 잘 못으로 인해 이 아이가 이렇게 살다가 구원 받지 못한다면 이 엄청난 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실 지금까지는 제 아이에 대한 구원의 확신을 의심 해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그러나 구원의 확신은 내가 예 믿습니다 아멘 한다고 되어지는것이 아님을 알기에 너무나도 중요한 자녀의 믿음에 대해서 부모된 자로써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장애아를 가진 부모) 너무나도 알아야하는 것이기에 본의 아니게 장황한 글이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일에 관하여 질문을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저의 이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시고 그에
대해 답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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