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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옥에도 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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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혜로 작성일19-04-22 23:09 조회2,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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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대로도 자료를 찾아보니 헬라어 Ρ(ρ)가 단어의 앞에 위치할 때는 〔hr=ㅎㄹ〕로 발음을 하고, 이때 강숨표를 붙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마의 헬라어 표기는 ῥῆμα로 하고, 발음상 표기는  '흐레마'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복된소식님, 제가 알기로는 헬라어 Ρ(ρ)가 들어가는 단어들이 ‘흐레마’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그런 단어들도 모두 앞에 ‘흐'를 붙여야 할 것이지만 붙어 있지 않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마23:7에 나오는 ‘랍비’가 있습니다. 그 단어도 원칙적으로는 ‘흐랍비’로 표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는 ‘랍비’라고 돼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라합(마1:5)도 원래는 ‘흐라캅’이어야 합니다.

리브가(롬9:10)도 ‘흐레벡카’로 해야 하고, 르우벤(계7:5)도 ‘흐루벤’이어야 합니다.

마1:7에 등장하는 르호보암은 ‘흐로보암’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앞에 ‘흐’만 빠진 게 아니라 발음상 앞뒤가 바뀐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요?

복된 소식님이 말씀하는 ‘옥의 티’가 왜 우리말 성경에도 있는 것인지, 그 까닭을 묻는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겠으나,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리말 성경이 포르투갈이나 네델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들여와 번역되었기 때문입니다.

애초부터 히브리어나 헬라어 성경을 텍스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영어권에서 번역해 사용하고 있는 성경을 텍스트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헬라어나 히브리어 고유의 발음을 따져 표기하기보다는 이미 익숙한(굳어진) 영어 발음을 따라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예로, 복된 소식님이 언급한 ‘흐레마’의 영어 음역이〔레마〕인 것에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르호보암의 영어 음역도〔르호보암〕인데, 헬라어 문법대로라면 ‘흐로보암’이 맞는 것이지만, 우리말로는 영어 음역 그대로 ‘르호보암’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영어 음역은 편집상 표기되지 않아 한글로 표기한 것이니, 확인을 원하시면 직접 사전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견해를 복된 소식님이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굳이 마음과 생각의 한쪽이 개운치 않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너무 과하게 반응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레마를 ‘흐레마’하지 않고 ‘레마’라고 했다는 것으로 ‘콩글리시’ 운운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보다는 부차적인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신 목사님이 ‘흐레마’하지 않고 ‘레마’라고 해서 신 목사님의 전하신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고 동의가 되지 않던가요?

성령을 ‘성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어법을 파괴하는 것인데, 우리말 어법에 벗어나는 것은 용납이 되고 헬라어 어법에 벗어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던가요?

용납이 되지 않으려면 둘 다 용납이 되지 않아야 맞는 것이지, 어떤 것은 용납이 되고 어떤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령을 ‘성영’으로 표기하는 것은 그럴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으니 용납이 되는 것이지만, 레마를 ‘흐레마’로 표기하지 않고 ‘레마’라고 표기하는 것은 왠지 신 목사님이 헬라어도 잘 모르는 사람 같아서, 콩글리시나 쓰는 실력 없는 사람 같아서 용납이 되지 않던가요?

 

저는 복된소식님의 저의가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옥의 티’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무엇이 옥이고 무엇이 티란 말인가요?

신 목사님의 가르쳐 이르신 모든 말씀은 성영님이 보내신 말씀이요, 동의가 되는 말씀인데, ‘레마’라는 콩글리시를 사용하시니 갑자기 그 말씀의 가치가 떨어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요?

성영님의 보내신 말씀이 콩글리시 때문에 사람의 말로 들리기도 한다는 말인가요?

 

복된소식님은 지금 뭔가 대단히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신 목사님은 헬라어 문법을 따지고 헬라어 발음을 가르치기 위해 말씀을 전하시는 것 아닙니다.

그런 것 배울 일이면 신학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신 목사님은 말씀을 바로 알기 원하는 사람들, 믿음이 무엇인지 깨달아 말씀대로 믿기 원하는 사람들, 영에 생명을 얻지 못해 영혼의 갈증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자 성영님께서 보내신 말씀을 책으로, 인터넷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영혼들을 향해, 생명 얻는 말씀, 성영님이 보내신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영혼들을 향해서입니다.

헬라어 따지고 히브리어 따지는 고상하고 똑똑한 사람을 향해서가 아닙니다.

원문 표기를 원어 표현대로 하지 않았다고 따질 것이면, 왜 ‘흐랍비’를 랍비로 표기했느냐고, 그런 격 떨어지는 콩글리시 같은 건 제발 쓰지 말아 달라고 대한성서공회에 가서나 따지면 됩니다.

 

신 목사님의 가르쳐 이르신 말씀을 ‘가슴 벅차게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옥의 티’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언사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마12:33)

예수님께서 눈멀고 벙어리 된 자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시므로 그가 보게 되고 말하게 되자 사람들의 반응이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하나님이 보내시기로 언약한 약속의 씨(자손)로 믿고 영광을 돌렸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향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기 때문에 그런 기적을 베풀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 자체는 인정했지만, 그 기적은 예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렸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기적은 인정하면서 그 기적을 행하신 이는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 마12:33 말씀입니다.

 

복된소식님, 신 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가슴 벅차게 하시는 성영님의 은혜’를 경험하셨다면, 성영님이 주시는 은혜, 감동, 기쁨만 간직하시고, 그것만 붙잡으셨으면 합니다.

‘옥의 티’를 찾는 것은 바리새인들이나 할 일이지 생명 얻고자 갈급한 영혼이라면 ‘옥의 티’를 찾아 나설 시간도, 이유도 없습니다.

그 실과로 그 나무가 어떠한 것인지 안다 하셨으니, 자신이 신 목사님의 말씀으로 생명(기쁨, 은혜, 평안....)을 얻은 것인지, 아니면 생명 얻지 못했으면서 얻은 척한 것인지는, 그 실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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